산(山)

 



땅은 살아 있습니다



이 살아있는 우주에 단 한 분자라도 죽어 있는 것은 없습니다


죽음이란 영원한 생명 속에서의

한 국면에서

다른 국면으로 옮아감에 불과하지요



나뭇잎이 떨어질 수 있지만 영원히 떨어져 있을 수 없듯이

사람도 죽을 수는 있지만 영원히 죽어 있을 수는 없습니다


.
.
.


살아 있다는 것은 움직임과 변화를 전재로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는 질서가 있습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흙으로 돌아 가라는 우주의 질서에서  벋어 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질서를 무시하고 영원히 살기를 염원하지만

영원히 사는 것은 없으며 ,영원히 살지 않는 것 또한 없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영원은 항상 반복되어질 뿐입니다  

 


땅은 이 질서를 수행하는 어머니와 같지요


포근하게 감싸주면서

우리를 생명으로, 또는 죽음으로 이끌어 줍니다

모두가 사랑이지요



실생활에서 좋은 땅을 고르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은 굉장히 많습니다


그곳이 도시라면 자연적인 요인 이외에도

도로나 주위 건물 등 인위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로 더 복잡해 지지요


더욱이
 

하나 하나의 요인들이 각각 따로 설명되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변화하는 전체 속에서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요인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전통적 풍수원리를 다루는 것은

이러한 논리가 완전한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수 천년의 경험 속에서 터득되어진 실천적 지혜로 받아 들여지기 때문입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 온 백두대간은

마을에 이르러 그 숨결을 토해냅니다


넉넉히 팔을 뻣어 마을을 품에 안고

그 기나 긴 숨결을 뿜어주는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리는군요



마을 뒷산에서 백두의 모습을 봅니다


굉장히 먼 거리이겠지만

뿌리가 없이 어찌 꽂을 피울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매일 밟고 오르는 뒷산에서 백두의 숨결을 느껴보세요


풍수는 그 다음에 출발합니다

 


1. 산의 생사  



산은 항상 그곳에 있지만  

항상 같은 모습은 아닙니다
 


산은 항상 그곳에 있었지만

    항상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모든 물체는 그것이 생물이건 무생물이건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순간순간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키며 우주적 질서를 따릅니다



우주에선

삶과 죽음이라는 개념은 불필요하며

단지

변화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움직임이 없다 해서 죽었다고 본다든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다고 하는

논리는 현대 물리학으로 들어 오면 무지의 소치일 뿐입니다

 


길어야 백년정도의 삶 속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산의 거시적 변화는 미약하겠지만

그렇다고 움직임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틀리지요


더욱이

정지되어 있고 수동적인 것처럼 보이는 바위가


사실은 한 순간도 쉬지 않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어떤 틀에 따라 움직이는 에너지 체 일 뿐이라는

현대 양자 물리학의 결론에 다다르면...



이제 산은 고정되어 있는 어떤 물체가 아니라


우리와 수시로 대화하는

살아 있는 생명체로서 인식되어져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풍수적 논리도 산이 살아 있다는 것을 전제로 출발합니다



그래서 산을 어머니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암석이 어머니의 뼈라면
물은 혈맥이요
흙은 그 어머니의 살에 해당되지요


우리가 말라깽이 어머니를 원하지 않듯

산도

든든한 암석이 부드러운 흙으로 감싸 있어야 하며

 


우리가 병약한 어머니를 원하지 않듯

산도

좌우에 혈맥을 거느려 생기가 있어야 좋다고 보지요



우리는
 

어머니의 살결이 푸석푸석 하지 않고 단단하길 바라며  
                         어둡고 습하지 않아 윤기있길 바라며  
                       너무 건조해 갈라지지 않길 바랍니다

 


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땅이 부드럽고 윤택해 밝고 서기가 들어야 하며
기복과 굴곡이 좋아 움직임이 힘차야 하며
사토와 암석이 적어 초목이 잘 자라야 살아나는 산이지



건조하고 사토가 많아 흙을 보기 어렵다거나
산세가 변화가 없고 평평해 무기력하다거나
검고 습기가 많아 잡초와 잡목만 무성하다면 죽어가는 산이지요


또한

아무리 빼어나게 잘생겼다 하더라도

그 산 자체가
힘을 다했다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특히 주산의 생사는 중요합니다


내 자신과 같은 놈이니

내가 없고선

풍수적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마을 뒤로 내려오며

좌우로 팔을 뻗어 마을을 감싸주고 생기를 뿜어주는 산이

주산인데 ..


먼저 이 놈의 생사부터 눈 여겨 보아 야 겠군요  

                                 

 



2. 산의 앞 뒤

 



살아있는 산을 취했다면

이제

그 산의 어디에 안기느냐가  문제입니다


아무리 건강하고 현명한 어머니(산)을 만났다 하더라도

발가락 끝이나 , 팔꿈치 쪽에 매달려 있듯 터를 잡아서는

아무래도 불안하겠죠  



그러면 어느 곳이 가장 편안하고 안전할까요
 


바로 어머님의 품 속입니다


두 팔로 아이를 감싸 않고 자애스럽게 내려다 보는

어머님의 품 속에서

무한히 깊은 사랑과 힘을 얻을 수 있듯


산에서도 좋은 터는 대개 산의 앞 쪽에 있습니다


뒷면은

앞의 터를 만들어 주기 위한 형태일 뿐이지요

 



실제로도 산의 앞 쪽은


넓은 들판과 개울을 끼고 있어 생활을 영위하기에 편리하고 안전한 반면
뒤쪽은 굴곡이 거칠고 가파르며 어둡고 험해 삶 터로는 적당하지 않지요

 


우리마을은 어느 쪽에 있나 살펴보세요


산의 앞 쪽에 위치하고 있다면 최소한 나쁜 터는 아니라고 보아도 됩니다



그런데 뒤쪽에 있다면 .. ?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특별히 외진 곳을 좋아해 한 두 채 정도 짖는

별장같은 집들 외에는

대부분의 마을은 산의 앞 쪽에 있으니까요


게다가

그곳이 오래된 전통마을이라면 더욱 확실합니다


왜냐하면

마을이 산의 뒤쪽에 있었다면 ... ( 물론  특별한 경우도 있습니다 ..)

풍수적 환경이 맞지 않아 몇 년 살지 못하고 없어져 버렸을 테니까요

 


그런데 도시에서는 상황이 많이 달라 집니다

산의 앞뒤 가릴 것 없이 자리만 나면 건물이 들어서고

도로가 나니 정신이 없군요


게다가

어떤 경우는 산이 없어져 버리기도 하니


풍수적 논리도

도시에선 변화가 불가피 하겠군요

 

 

 

사 신 사

 

 

수 천리를 달려 온
 

산은
 

마을에 이르러 포근히 팔을 벌리고

터를 품어 줍니다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두 팔로 감싸 않고

젖을 먹이듯
 

등과 팔로 바람을 갈무리 하며

머리를 가지런히 숙여

터에 생기를 불어 넣어 줍니다

 

 

그런데
 

실제 산을 올라 보면
 

산의 앞 뒤뿐만 아니라
 

어느 산을 머리로 보고 ,어느 산을 팔로 보아야 하는지

구별이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는
 

산이 사람과 같이
 

하나의 머리와 두개의 팔 만 같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팔다리와 머리를 갖고 있어

 

보기에 따라
 

팔이 머리가 되기도 하고 ,

머리가 팔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건강하게 살아있는 어머니의 품 속에 터를 잡았다 하더라도

 

어머니가

악독한 계모처럼 팔을 치켜들어 아이를 떨어트리려 한다거나

 

아예 머리를 돌려
 

다른 곳에 정신을 팔고 있다면 좋은 터는 못되겠군요

 

이젠

어머니(山)의 성품도 알아 보아야겠군요

 

 

 

1. 북 현무

 

 

먼저
 

마을 뒤편에 주산이 보이는군요

 

전통풍수에서는 북 현무라 표현하기도 합니다만
 

쉽게 생각해서

어머니의 머리쯤이라고 보면 됩니다   

 

아이를 가슴에 품고 젖을 먹이는 자애스런 어머니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어떤 모습일까요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쳐다 보는 모습일까요

아니면 먼 산을 멍하니 바라보는 모습일까요

 

아니지요
 

가지런히 머리를 숙이고 정을 듬뿍 쏟아

아기를 바라보고 있겠지요

 
 

주산도 마찬가지입니다

 

현무수두(玄武垂頭 )라 하여
 

마치
 

거북이가 조용히 머리를 숙이고

정지해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마을을 내려다 보아야 좋은 주산으로 봅니다

 

건강한 어머니의 품속에서 건강한 아이가 자라고

지혜로운 어머니의 품속에서 지혜로운 아이가 자라나듯 
 

주산의 품격은

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주산이 복스럽고 후덕하게 생겼다면
 

그 기운을 받아

인정 많고 물산이 풍부한 마을이 이루어 지고
 

주산이 크고 위엄이 있다면

마을도 그 위엄에 합당한 인물을 키운다는 이야기지요

 

반면
 

주산이 흙이 적고 ,가늘고 ,약하다면
 

어떻게 될까요

 

마을 주민들이 허약하고 물산도 적어 경제적으로도 궁핍하겠군요

 

게다가 험악하고 삐쭉삐쭉 한 암석까지 많다면

싸움이 잦고

손재가 많아 패가망신할 위험이 많은 터라고 판단하게 되지요

 

 

풍수에서 주산의 존재는 매우 중요합니다

 

내 자신과 같은 놈이니

이 산이 없다면

풍수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정도지요
 

팔다리가 없어도 살 수는 있겠지만

머리가 없어서야

어디 산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마을 뒤로 , 혹은

집 뒤로 내려오는 주산을 찾아 올라가 보세요   

 

한발 한발
 

귀 기울이다 보면 어머니의 숨결이 느껴지겠지요

 

 

 

2. 좌 청룡 우 백호

 

 

주산을 등에 두고 마을을 내려다 볼 때
 

좌측에 보이는 산이 청룡이고 ,

  우측에 보이는 산이 백호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팔이나 다리에 해당하지요

 

물론
 

팔이 없다고 해서

어머니(풍수적 산)가 아이(혈,집,마을,도시...)를

굶겨 죽이기야 하겠습니까 만
 

아이 입장에선

어머니가 팔로 포근히 감싸 주어야 편안하고 안전하겠군요

 

마찬가지로
 

청룡 백호도 마을을 감싸 안아야 좋다고 봅니다


 

풍수에서는
 

좌측 팔을

청룡완연(靑龍완연)이라 하여
 

어머니가 아이를 다정하게 안고 있듯

안으로 팔을 굽혀

터를 감싸 안는 형상이 되어야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좌 청룡이니 용이 살아서 꿈틀거리듯 터를 품어 준다면

더욱 좋겠지요

 

풍수적으로 청룡은 남자들의 권위와 지위를 상징합니다

 

청룡의 산세가 강건하다면

마을 남자들이 힘도 세고 용감하겠다는 이야기고
 

약하다면

마을에 허약한 남자들이 많겠다는 이야기지요

 

더욱이
 

여자의 지위를 상징하는 백호에 비해 미약하다면

마을 여자들의 발언권이 강해지겠군요

 

우리 마을의 청룡을 찾아 보세요  

 

없다 구요 ..?  

 

그러면 물을 찾아 보세요

 

수룡이라 하여

물도 어떤 경우에는 훌륭히 청룡을 대신해 줄 수도 있으니까요

 

물도 없다 구요 ..?

 

그러면
 

도로나 큰 건물들을 찾아 보세요
 

도시에선

이들이 청룡 구실을 한답니다

 

 

백호는
 

오른쪽에서 마을을 감싸 안는 산입니다

 

백호순부(白虎순부)라 하여

 

그 모양이 마치
 

잘 길들여진 호랑이가 주인 앞에 머리를 숙이고

업드려 순종하는 듯해야 좋은 형상이라고 봅니다

 

또한 백호는
 

청룡과 함께 터를 다정히 감싸주는 것이 좋지요
 

용호상박(龍虎相搏)이라 하여
 

서로 마주보고 으르렁댄다거나 ,머리를 치켜 든다거나

팔을 돌려 터를 거부해서는 나쁘다고 보지요

 

기왕에 팔을 뻣었다면 아이를 안전하게 감싸 주어야지
 

손가락(지각)으로 찌르려 한다거나

팔을 벌려 아이를 떨어트리려 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지요

 

더욱이 호랑이가

터를

직접적으로 침입해 아이를 물어 죽이기도 한다니
 

어머니가 제 정신이 아니겠군요  
 

이런 경우라면

아예 팔이 없는 편이 낳겠습니다

 

백호를 찾아 보세요
 

산이나 물이 없더라도
 

우측의 도로나 건물 등 보이는 모든 것이 백호가 될 수 있으니

청룡과 비교해 보세요

 

 

 

3. 주작 상무

 

 

마을 앞을 바라 보세요

 

산이 보이는군요

물도 보이겠지요

 

앞 집 벽밖에 안 보인다 구요  
 

참 답답하겠습니다 ..^^;;

 

뒷 산에 올라보라는 이야기지요

 

성냥갑같은 아파트가 보이고 멀리 개천을 따라 물이 흐르겠지요
 

코딱지만한 자동차들이 서로 경주를 하고

학교 운동장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을 겁니다

 

참 보이는 것도 많군요
 

그런데 이러한 내용들은 뒤에서 다루고 있으니
 

지금은 산만 보세요

 

마을 앞이 바로 바다가 아니라면

조그만 동산이라도 보일 겁니다

 

이놈이.. 주작입니다  
 

아마
 

어머니에게도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모양이군요

 

넓고 넓은 세상에 혼자 독수공방해서는

아무래도 외롭겠지요

 

풍수에서는
 

이 마을 앞의 산을 주작상무(朱雀翔舞)라 하여
 

그 모양이 봉황새가

춤을 추고 절을 하듯 단정하고 수려해야 좋다고 봅니다

 

주산이 주인이라면

주작은 손님이나 신하 등에 비유됩니다

 

손님이 주인을 뵙는 듯 신하가 임금님을 알현하는 듯

주작이 단정하며 , 예의 바르고  

순종하는 듯해야 어머니(풍수적 산)도 기쁘겠군요

 

기껏 술상을 차려 놓고 손님을 초대했더니

등을 돌리고 심통을 부린다거나

고개를 뻣뻣이 쳐들고 주인에게 대들려 한다면 보기 좋은 모양은 아니겠지요

 

이렇게
 

어머니의 이야기 동무가 되기도 하고 신하가 되기도 하는

산을

주작중에서도 조산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주작이 한 둘이 아닌 모양입니다  
 

그렇습니다  

 

마을 앞에 산이 하나만 있으란 법은 없으니까요

 

가까이서 주인을 섬기는 신하가 있고

멀리서 주인을 섬기는 신하가 있듯이
 

주산도
 

그 위치나 모양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들 중
 

마을 앞 가까이에 있으면서 조산 보다 낮은 산을
 

안산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조산이 안산보다 멀리 떨어져서 터를 전후좌우로 호위해 주는

산인데 비해
 

안산은

어머니 앞에 놓인 책상처럼 터에 가깝고 다정한 산을 말합니다

 

이 안산은 어머니에게 있어 의식주나 생필품과 같습니다

 

지혜롭고 정이 많은 어머니를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어머니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상용품들도 없어서는 불편하겠군요

 

풍수에서는 안산이 노적봉이라 하여 후덕하게 살쪄 있다면
 

책상 위에 음식이 가득한 것처럼

먹고 사는데 걱정이 없는 부자가 된다고 보고

 

문필봉이라 하여

마치 붓을 세워놓은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면
 

책상 위에 붓을 놓은 것과 같아

그 붓으로 훌륭한 문장가를 키운다고 판단합니다

 

그런데 그 책상 위에 깨진 그릇이 나뒹군다거나
 

붓이 아닌 칼이 어머니를 찌를 듯 놓여 있다면

좋은 형상은 아니겠군요

 

더욱이
 

책상자체가 뒤집어져 놓여 있듯

산이 등을 돌리고 앉아 있다든지

 

주인을 제압하듯
 

산이 너무 크고 흉하다면 아예 없는 편이 낳겠습니다

 

생활풍수에서

안산은

마을 앞의 산만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집이 안산이 될 수도 있고
 

멀리

백화점을 안산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왼쪽에 흐르는 개천을 청룡으로
 

우측의 도로를

백호에 비유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이러한 비유들은

도시환경을 풍수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어 집니다

 

우리가
 

수시로 변하는 도시환경 속에서
 

좌 청룡이니 , 우 백호니 하면서 따지는 것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자연의

형태를 거부한 건물이나 도시환경이 오래 지속할 수 없듯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지향하는 전통풍수의 기본적 관점들은
 

아무리

복잡한 도시환경 속에서도 일관되게 적용시킬 수 있는 것이지요   

 

이제는 이러한 전통풍수가
 

개인적 발복이나 비는 묘 자리 풍수에서 벗어나

 

어떻게 도시에서,

마을에서,

상점에서,

 

우리집에서 활용되어져야 하는가를

논의해야 할 때입니다

 

 

 

 도 시  풍 수

 



복잡한 도시환경 속에서 좋은 집터를 고르는데

한가로이 멀리 보이는 산 과 물 만 보아서는 ..

아무래도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마을 전체의 풍수적 길흉을 따지는 데는


산과 물이 기본요건이 되겠지만


택지 위에 들어서고 있는 수많은 인공적 환경 물(건물 ,도로 등...) 들의

풍수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야기 지요

 


양택 풍수에서는 주변의 큰 건물들을 산에 비유합니다



큰 건물은

스스로 바람을 만들어 주위 기의 흐름에 관여하기 때문이지요



멀리 보이는 건물이라면 큰 영향이 없겠지만


집 앞 가까이에 서있는 건물이라면
 

그 건물의

형태,배치,방위 등에 따라 일정한 풍수적 영향이 미치게 됩니다



가장 나쁜 경우는

집 앞의 큰 건물이 도로라는 완충장치도 없이

그것도 그 건물의 모서리가

집의 정면으로 쳐들어 올 듯 비스틈이 서 있을 때입니다



이러한 경우

집의 거주인은 여러가지 풍수적 결함으로 인해

건강과 사회적 활동이 상당히 위축되게 되는데



이는 집 앞의 큰 건축물이 상대적으로 작은 건물을
기(氣)적으로 제압하기 때문이며


두 면의 이질적인 기가 충돌하는 모서리 또한

강한 살기를 띄고 있어

그 기를 직접 받게 되는 거주인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풍수가는

큰 건물과의 사이에 나무를 심어 나쁜 기를 나무가 흡수하게 한다거나

높은 담을 돔 형으로 설치해

들어오는 기를 분산 시켜주는 등의 방법을

주변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해 기를 풀어줍니다



이들의 주요 관심사는

대상으로 하는 건축물과 주변건물과의 기(氣)적 상호교류와

역동적 균형을 통한 조화입니다  



이들은

건축물들간의 기의 충돌을 완화시켜 주고


일방적으로 흘렀던 기의 흐름이라면

상호 보완적이 되게

여러 교정방법을 동원해 조절해 줍니다



특수한 경우..

 

그러니까

주변건물이 굉장히 제압적이고 살기가 강하다면

 

거울을 외벽에 설치해

들어오는 기를 반사 시킨다거나


예리한 예각으로 만든 구조물(화살.방향계...)등을

주변건축물을 향해 설치하는 등의

공격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들은 건물의 형태나 위치 ,방위뿐만 아니라

그 건축물의 용도에도 주의를 하는데..



예를 들어 교도소나 군 부대와 마주한 주택이라면

건물의 외형에서 뿐만 아니라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이질적인 기의 마찰로 인해


전혀

새로운 풍수적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생기기도 하지요

 


그러나

주변 건축물들이 모두 그 주위의 건물들에 나쁘게만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개의 경우

주변건물이 동이나 남향에 위치해 태양의 기를 막는다든가


근접해 서있고 ,

상대적으로 굉장히 크다거나

적당하다 하더라도 날카로운 모서리를 보이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건축물들은

사소한 몇 가지 기의 충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의지해 건물의 기를 고양시키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주위의 건축물들이 서로 조화되고 서로 협력하고 있다면


주변건물들은 음택에서 말하는

좌 청룡, 우 백호로 남 주작, 북 현무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택지를 정해 남향집을 짖는다면



북,북서쪽에 위치한 높은 빌딩은 겨울의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는

주산격의 산에 비유될 수 있으며


동, 서의 적당한 높이로 세워진 건물들은

좌 청룡, 우 백호에  


멀리 보이는 백화점 이나 은행같은 건물들은

조산에


그리고 집 앞 공터 너머로 들어선 슈퍼마켓은

안산에 비유되기도 하지요

 



그리하여

풍수전문가는 이러한 주변건축물의 풍수적 논리를 이해하고
 
그 격에  맞추어 집을 짖게 유도하는 것이지요


현대에 들어 오면서

도시 풍수는 현실적 변화를 중심적으로 살피고

이를 적절히 이용하여

전체의 조화를 꾀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주택에서 보아

팔 방위에 있는 구릉이나 큰 건축물을 팔산(八山)이라 하여

방위를 중심적으로 논했던 고전적 양택 풍수에 비해


현대의 물질문명은

그 복잡한 인공적 구조물만큼이나

다양하게

인간의 건강과, 사고,행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요


주변건축물은 멀리 있을 수도 있고

가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외벽을 유리로 시공했을 수도 있고


노란색 블럭,혹은

빨간색 대리석을 사용했을 수도 있고


높거나 낮고 둥글고 모나고

정말 그 모양이 다양하군요



더욱이
 

바로 이웃해 새로 큰 건물이 들어 선다든가,

혹은 있었던 건물이 없어 지기도 하고



도로나 ,가로수 ,보도 블럭 ,교통량 등


주변건물과의 사이에서 고려해야 할 다양한 풍수적 변화요인까지

생각한다면

 

관련된 변수들이 너무나 많아

하나 하나에 대한 미분적 분석만으로는 해석에 한계가 있겠군요



굳이 현대 양자물리학의 이론을 들추어 낼 것도 없이


우리는

각각의 사물과 (주변건물 ,도로 ,보도 블럭 ,가로수 등)과

사건(교통량 ,통행량..등)이 에너지 적으로

상호 관련되고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각각의 사건들은
 

예를 들어 건물 외벽의 색을 바꾼다거나 ,

도로를 넓힌 다 거나 ,

가로수를 새로 심는다거나 하는 행위는


서로 우주적 에너지(氣)의 영향을 받는 분할할 수 없는 역동적인 전체로서

그 영향은 상세히 분석 기술할 수 없지만
(왜냐하면 그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전체적 조화의 법칙으로 표현할 수 있는 어떤 질서를 갖고 있습니다



풍수전문가는 이 질서를 찾아 어긋난 환경을 바로잡아 주는 사람이지요



예를 들어

 

풍수전문가는 큰 건물 사이에 집을 짖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큰 건물 사이는 강한 바람과 돌풍이 불어


거주인이 풍 ,습병(신경통 , 류머티즘 ,감기등...)에 걸리기 쉽고


두 건축물이 제압하듯 주택을 억누르고 있으니


거주인의 사회적 활동에도 압력을 가해 발전이 없을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극단적이지만


사면이 큰 건축물로 둘러 싸여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거주인은

집을 나설 때마다 큰 제압적인 건축물들에 둘러 쌓이게 되니

하는 일마다 막힘이 많겠다고 판단하게 되지요



이러한 논리는

과학적 분석 방법만으로는 얻을 수 없습니다


직관적이고 종합적인 사고와

실제적인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어 지는 것이지요



길을 걷다 보면

 

수많은 건축물 ,네온사인 ,도로 ,보도 블럭 등


보이는 것이 참 많기도 하군요  



이제 무심코 시야에서 사라지던 건축물에 관심을 두어 보세요  


올록볼롤 각지고 모나고 참 재미있군요



일률적 색으로 시공한 인도 보다 빨강 ,노랑 ,파랑색이

곁들인 보도 블럭으로 시공한 인도가 생기가 넘치고 ..



울창한 가로수가 많은 도로는 상큼하고 편안하겠군요



왠지 우중충해 보이는 간판을 보면

그  가게 장사가  잘 안될 것 같고

 


높게 선 백화점이
 
우리동네 기를 다 빼앗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를...느껴보세요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거리에서

우주의

수많은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보도 블럭 틈을 비집고 피어나는 민들레를 보고


시인은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을 이야기하겠지만

 


풍수전문가는
 

그 뒤에 숨겨진

생명의 힘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수맥과 풍수

 



물은 땅 위에서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땅속에서도,

공중에서도 흐릅니다



공중에 무슨 물이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공기나 대기 중에도 물이 기화되어 바람을 만들고


바람을 따라 혹은 바람을 이끌고

한시도 쉬지 않고 흐르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지요




물론

땅속에서도 물은 흐릅니다



이 물은 비가 올 때마다 지하에 스며들어 흐르는 건수(乾水)와


비가 오나 안오나

지하에서 지속적으로 흐르는 수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 중 수맥은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 건축물 등에 일정한 영향을 미칩니다

 


벽에 금이 간다든가

수맥 위에서 장시간 생활한 사람이

암을 비롯하여

각종 질병을 앓게 됐다는 이야기는

이제 남의 일만은 아니로군요

 



게다가

고층 아파트까지도 그 수맥의 기가 올라 온다고 하니

굉장히 무서운 놈인 모양입니다



침대 밑에 동판을 깔아 수맥을 막아야 한다느니

수맥 차단용 황토침대를 놓자 느니 ,

아예 기초공사에서부터 물길을 돌려야 한다느니

참 말도 많군요


그런데

수맥이 무조건 피하고 막아야 만 하는 귀찮은 존재일 뿐일까요



아니지요



수맥은 인체에서의 혈관처럼

지구라는 거대한 생명체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는

에너지체 일 뿐입니다



우리 몸의 혈액이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온몸을 따라 돌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듯



수맥도 지형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지하 10m 정도의 땅속을 쉬지 않고 흐르며

지상의 동식물들에게

생명의 활력을 불어 넣어 주지요


일상생활에서도

수맥이 음료수(생수)로 제공될 때에는

생명을 지키는 생명수로 ,
 

농,공업용수(지하수)로 이용될 때에는

생산활동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원으로 사용되어 지지요



이렇듯 객관적 사실만으로는

 

생수로,

지하수로


긍정적인 면이 많은 수맥이

어떻게 인체에서는 해만 끼치는 나쁜 놈으로 만 알려졌을 까요

 


여기에 수맥의 양면성이 있습니다



지구는 그 자신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중이나

땅 위에서 뿐만 아니라

땅속에서도

물의 흐름을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물은

대개 지상에서 공급 받게 되지요

 



그런데

지상에 물이 부족하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때

수맥은 부족한 물을 보충하기 위해


자체운동으로

지상의 남아있는 수기를 흡수하려 하겠지요



이 과정에서

 

미세한 지반침하가 일어나 건축물이 금이 가고


수분을 70%이상

함유한 인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물이 너무 많은 경우(홍수나 장마..)에는


당연히 수맥의 물의 양이 일정기간 많아지게 되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침하됐던 지반이 원상복귀하게 되지요


물론 이때의 강한 수기도

지상의 동식물들에게 일정한 영향을 미치겠군요

 


또한

 

수맥은 지구의 지자기력에 변화를 주고


지하의 깊이 만큼

강한 압력을 받아 흐르게 되므로 강한 전자파를 띠게 되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전자기파가


TV나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같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는 주범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연구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수맥의 영향력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단지

수맥 위에 위치한 건축물이 금이 간다든가

건물이 그 정도인데

사람은 어떻겠는가라는 상식적인 생각과

몇몇 실생활에서 일어난 수맥과 관계되는 질병들을 예로

수맥은 무조건 피해야 하는 나쁜 물질로만

강조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물질도

무조건

인체에 유해한 경우는 없습니다



수맥도 마찬가지지요


개체에 따라 ,체질,상황에 따라 그 영향이 다르지요


음적인 지표식물들은 수맥 위에서 더 잘 자라는 것으로 보아

대부분 수맥을 선호할 것이고

움직이는 양적인 동물들 중에서도 고양이와 개미같은 놈들은

수맥 위에서 살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사람도 체질이나

연령에 따라

수맥 위에서 생활하는 편이


건강에 유익할 때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한 질병이 수맥의 영향으로 치유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택풍수를 살피기 위해 방문한 수많은 집

(주로 평촌 지역 아파트..)들 중에서

수맥이 없었던 집은 거의 없었는데

그 수맥 위에서 생활한 사람들이

모두 질병에 시달리고 있었냐 하면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주택(아파트등...)에서의 수맥의 영향은


대개 침실을 따라 흐를 때 강했으며


그것도

풍수적 결함으로 수맥의 수기가 풀려 나가지 못할 때

피해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건축물이나 바위와 같이 고정되어 있는 물체에는

수맥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반해


움직이는 생물체에는 크게 작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수맥이 인체에 나쁘게 영향을 미치게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첫째 . 수맥은 인체에 해를 끼칠 만큼 강해야 한다

둘째 . 인체도 수맥의 영향을 받는 체질(몸이 냉하거나 비만자등..)이어야 한다

셋째 . 수맥 위에서 취침등 장시간 무기력한 생활을 했어야 한다

넷째 . 풍수상 수맥주위의 기가 막혀 풍수적 기의 흐름이
        수맥의 힘에 강하게 의존했어야 한다


이상의 네 가지 조건이 이루어졌을 때에야 비로서

수맥은 인체를 질병으로 몰아 가는 것이지요



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있겠지만

이상의 조건 이외의 수맥은

거주인의 생명현상에 활력을 주고 있다고 판단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동판을 깔아 놓는다고 하여

수맥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은 아니며 , 오히려

그 동판이 인체에 역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수맥이 흐른다고 하여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도 , 또는

전혀 무시해 버리는 것도

올바른 대처방안은 아니겠군요


도시 풍수에서 수맥은 참고사항일 뿐이며


수맥을 따라

모든 풍수적 배치가 이루어 져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물은 땅속에서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땅 위,

공중 에서도 흐르고 있으며


우리의 일상생활과

풍수적 논리에 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물은


땅 위의 물(강이나..저수지..등)과

공중의 물인 바람입니다


우리가 흔히 풍수라 할 때의 바람과 물은 이들을 말하며


생기있는 좋은 집터는

장풍득수(藏風得水)라 하여


산이 바람을 잘 갈무리하고 물이 땅의 기를 잘 모듬해 주는 곳이지

수맥이 없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요


오히려 생기있는 집터란

적당히 수맥을 품고 있어


땅이 윤택하고

우물등 질 좋은 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단 지하 수맥의 흐름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난다거나

역류하고

수맥들이 교차하는 곳은

수맥의 힘이 너무 강하거나

불규칙해

인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과


그러한 피해가 자연적 구조물에서 보다

인공적 구조물에서 생활하는 거주인에게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수맥 차단재를 이용하여 수맥을 막는다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침실자체를 옮겨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글 쓴 이  :  김 종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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